안녕하세요 핑쿠입니다 :(💕
9월 초에 피어싱을 5군데를 뚫었습니다.
양쪽 합 5군데를 뚫었는데...
차라리 한 번에 아픈 게 낫지 싶어서 한 번에 뚫었던 건데..
너어어어무 힘드네요.
욕심 덜 부리고 한쪽만 먼저 뚫고 다 아물면 남은 한쪽을 뚫을 걸 그랬어요....
제깐에는 피어싱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염증이 있는 걸 보니 아닌가 봐요...
<뚫은 당일>
1) 왼쪽 귀
왼쪽 귀는 귓불은 원래 한 5년 전에 뚫었었고,
3개를 추가로 뚫었어요 (이너컨츠, 귓바퀴, 윗 귓불)
왼쪽 귓불 피어싱끼리는 서로 거리가 좀 있게 뚫었어요.
처음 뚫을 때 통증은 귓바퀴 > 이너컨츠 > 아웃컨츠 = 윗 귓불 이었어요...
귓바퀴는 칼로 누가 살 끝을 쓱 잘라버리는 느낌이었고
이너 컨츠는 두꺼워서 들어올 때 너무 놀랬어요...
윗 귓불은 종이 폭 찢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2) 오른쪽 귀
오른쪽은 두 곳만 뚫었어요! (아웃컨츠, 윗 귓불)
귓불은 왼쪽이랑은 조금 다르게 귓불 피어싱들끼리의 거리가 가까워요.
아웃컨츠랑 윗 귓불은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한 2주는 정말 괜찮았어요.
너-무 아프니까 너-무 조심스러워져서,
잘 안 부딪히고, 조금이라도 부딪히면 아파서 잠을 못자니까
너무너무 조심하다 보니 붓거나 염증은 없었어요.
그.런.데
한 1개월 흐르면서 갑자기 염증이 빠악...
<1개월 차>
붓기가... 빠악...
연골은 염증이 생기면 정말 큰일 난다고, 수술하셨다는 글들을
몇 개 보고 나니까 너무 무서워서
결국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피어싱 가게 주인께선 병원 가기 전에 들리라고,
병원 가지 말라고, 무조건 빼라고 한다고 하셨지만...
의사가 더 믿음직스러워서 전 병원을 갔습니다...
다행히 빼지 않고 소염제, 항생제 처방을 해주셨어요!
<2개월 차>
허우... 소염제 항생제 먹고 괜찮아졌다가 또 덧나서
다시 병원 가서 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ㅠㅠ....
제일 염증이 있는 건 귓바퀴랑, 귓불 부분이더라고요 ㅠㅠ...
피어싱 샵으로 소독받으러 2주마다 갔어요...
연고나 면봉으로 피어싱 주변 바르거나 건드리지 말고
찬물로 샤워할 때 헹궈주고 잘 말려주고
머리 귀 뒤로 넘기지 말고 눌려 자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눌려 자는지 안 되겠어서
목베개를 다이소에서 사버렸습니다.
아무래도 구멍 사이로 귀를 넣고 자야 할 거 같아서요...
양쪽을 뚫었더니 일반 베개로 자면 무조건 귀가 부딪히더라고요 ㅠ
목베개 강추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덧나는 제 귀지만...
저는 누보클렌으로 면봉 먼저 소독하고
에스로반 발라봤는데 염증이 덧날 때가 있더라고요 ㅠㅠㅠ
샵 가서 소독할 때마다
정말 찬물로만 헹구고 잘 말렸을 때만
샵 사장님이 별로 잔소리 안 했어서 이제는 그냥
터치 조차 안 하려고요 ㅠㅠ
2개월 차에도 귓바퀴는 건들 때마다 아팠어요... 염증 때문에...
귓불도 염증이 잘 걸렸어서 귓불도 ㅠㅠ
<3개월 차>
수술이 잡혀서, 피어싱 착용이 불가피하다고 하길래
실리콘으로 바꿨습니다!
바꾸는데 염증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귓불이 딱딱해졌어요...
피어싱 샵 사장님이 소독하시면서 한숨까지 쉬셨네요... 흑흑..
업데이트 된 글들:
지금은 1주일 정도 지났는데 딱히 아픈 건 없는데
(지금이 여태 중에서 제일 안 아프고 평화로워요)
염증이 살짝씩은 있는 거 같습니다!
소독하는데 몇 군데가 아프더라고요.
가격은 총 5군데 귀걸이 값까지 포함해서 55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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