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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취미/리뷰

[악세사리] 피어싱 2년 6개월. 평화롭지 않은 피어싱 인생.

by 핑쿠 2023. 3. 10.

안녕하세요  :) 💕

 

드디어 피어싱 한지 2년 6개월 차!

애증의 귓바퀴는 작년 영국 오기전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근 2년간의 저의 피어싱 히스토리를 보러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2021년, 피어싱 1년차

 

왼쪽 귀

 

피어싱을 하는 내내, 지금도 일반 베개로 못 돌아가고 목베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일반 베개 그리워.. 호텔 갈 때마다 목베개를 들고 다녔어요..


1년 차 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살튀가 가끔씩 있었지만 에스로반 바르면 가라앉고, 염증이 좀 생기면 병원 가서 항생제 먹으면 가라앉는 정도였어요. 

살튀가 안없어진다

 

그렇지만 1년 차 딱 되고 나니 귓바퀴 살튀가 뭘 해도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여기서 뭔가 더 커지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길래 그냥 방치해 뒀습니다.
이미 발견했을 때 늦은 친구인 거 같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살튀가 굳은 거 같다고 그러는데 병원을 가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아무리 바늘로 찌르고 짜보려 해도 그냥 살 덩어리가 돼버렸더라고요.

괜히 더 커질까 봐 늘 목베개만 사용했습니다.
귓바퀴 때문에 마음 편한 날이 없었어요!

 

2022, 피어싱 2년 차

 

1) 혼자 귀소독 하다가 피부 손상
(알코올 농도 적은 걸로 했는데..)

 

알코올로 귀 피부손상 1일차

 

그러다 8월, 저놈의 귓바퀴 굳은 살튀를 어떻게든 소멸시킨다라는 의지로 알코올 솜으로 제 귀를...
이런 경우는 잘 없어서 사진도 없고 글도 없던데

제 생각에는 알코올 솜으로 너무 꾹꾹 누르다 보니 피부가 손상돼서 그런 거 같았어요...
소독한 부분들이 다 저렇게 붉고 딱딱하게 변했었거든요.

제가 엄-청 꾹꾹 눌러서 그런거 같았습니다.

 

2일차

 

다음 날은 더 빨개지고 딱딱해졌어요. 약간 붉고 어둡고 갈색기 돌았습니다.
일단은 에스로반을 발랐어요. 그때는 뭔지 예상이 전혀 안 갔어가지고...

3일차

 

뭔가 피부 속 안에서 딱지가 진 느낌처럼 딱딱해졌어요.

딱딱한 물집들이 겉피부에 있는 느낌? 거북이 껍질 느낌? ㅠㅠ

4일차


네.. 이렇게 붉었어요.. 다행히 곧 한국 입국이라 가면 바로 피부과를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2) 살튀주사

 

주엽역에 있는 병원에 갔다가 살튀주사 사기당했습니다...

보험이 안된다며 주사 한 번에 7만 원을 냈어요 ㅠㅠ.

결국 검색하고 알아보다가 다른 블로그 분 글 읽고 전에 살던 동네 피부과로 갔습니다.
보통은 보험이 되더라고요...? 가격은 13000원인가? 그랬던 거 같아요.

피어싱 살튀주사 맞는 김에 점도 뺐어요! 영국으로 돌아오느라 리터치는 다 못 받았지만.


병원에 가서 살튀주사 여부 물어봤습니다. 켈로이드(살튀) 맞는 거 같다고 귓바퀴 1주일마다 가서 맞고 왔어요. 
영국 돌아올 때까지 한 4번 정도 맞은 거 같아요. 


원래는 피어싱 안 빼고 맞았는데

그러면 지금은 가라앉아도 다시 생길 수 있다길래 그냥 맘 편하게 빼버렸습니다!
아니죠 마음은 안 편했어요, 엄청난 고민 끝에... 2년간 버텨온 귓바퀴를 떠나보냈습니다.

 

현재 2023, 내 귀 현황

 

????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피어싱도 이제 없는데 갑자기 귀가 조금만 스쳐도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귀를 확인해 보니 세상에 귀가 이렇게 부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나 부어있고 빨갛고...
한국이 아니라서 당장 의사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GP에 연락했습니다.
항생제 처방받았는데 이.. 게 뭔지.. 일단 처방전 곧 받아오고 한번 며칠 봐야 할 거 같네요.

 

발열 증상이나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면 바로 응급실에 가라고 그러셨습니다.
피어싱.. 을 괜히 했나? 가끔 후회되는 날이 있네요. 흑흑...

 

 

 

업데이트된 글들 목록:

 


시간을 되돌린다면 굳이 피어싱을..? 하지 않을 거 같아요.

하고 나서 초창기에는 너무 예뻐서 마음에 너무 들고 그랬는데 
제 귀는 안타깝게도 피어싱을 한 채로 아무 베개나 사용하게 절 놔두지를 않네요.
조금은 예민한 녀석이라 피어싱을 하면서 피곤하고 스트레스받는 게 기분 좋은 날들보다는 좀 더 많았던 거 같아요.
다른 피어싱 부분들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지만 이번에 귓바퀴 갑자기 저러는 거 보면 언제 다른 녀석들도 난리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피어싱 오너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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