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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취미/게임

[게임] 영국 런던에서 MSI 관전하고 왔어요

by 핑쿠 2023. 5. 19.

안녕하세요 핑쿠입니다 :) 💕

 

한창 롤만 하루종일 하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롤을 잘 안 하지만 경기는 열심히 챙겨보고 있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하고 싶어 했던 게임이었는데 당시 친구가 극구 말리더라고요.
엄청난 중독성 그리고 저희 부모님을 지키기 위함이었겠지만 ㅎㅎㅎ

 

히힛

 

그렇게 대학교에 와서야 나 시작했답니다. 제가 하던 게임들 중 최장시간을 보낸 게 롤인 거 같네요!
(사실 남편이랑도 친해지게 된 계기는 롤 때문이랍니다.)

롤 하면서 알게 된 인연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스트리머 분들, 코치하시는 분들, 프로게이머 몇몇 분들이랑 인연이 생기기도 했고
지금도 간간히 서로 안부는 묻는 분들도 있고
그중 정말 친한 친구가 된 친구도 있고 ㅎㅎ

 

안 좋은 추억들도 뭐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냥 그런 인연과 만남 자체들이 신기한 추억이 돼버렸네요!

 


런던에서 롤 MSI 관전

 

16일 경기 G2 VS BLG

 

점심메뉴

 

점심은 Lanzhou Noodle Bar에서 먹었습니다.

 

경기가 1시 시작이라 점심시간이랑 겹치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었어요.

고추기름 넣으니 칼칼하고 또 면양이 엄청 많더라고요. 약간 면이 너무 많다 보니까 국물 맛이 갈수록 연해지고 면이랑 국물이랑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도 영국에서 이 정도면 맛있는 거죠!

 

맨체스터에서 맛없는 음식만 먹다가 오니까 또 이렇게 기쁠 수가...
공기는 너무나 안 좋지만 음식은 먹을 게 훨씬 많아서 조금은 부러웠어요.
정말 근데 공기는 너무 안 좋아서 힘들었어요. 지하철에선 눈을 계속 감고 있었어요. 
첫날은 눈 뜨고 있으니 너무 아프고 가렵고 장난 아니더라고요 공기가...
한번 나갔다 오면 코 속이 다 검은색이고... 세상에나...

 

런던 Westfield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경기장을 가는 지름길은 westfield를 뚫고 지나가면 된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꽤 걸리더라고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던 거 같아요. 오늘 G2 아니었으면 어차피 중국팀 경기라 안 갔을 거 같아요.

 

오리아나 동상

 

도착하니 무슨 동상을 사람들이 구경하길래 보니까 오리아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가면 르블랑 동상도 있어요.

 

규정상 가방이 30센티보다 작은 가방이던데 막상 백팩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길래 둘째 날은 그냥 백팩 들고 갔습니다.

먹을 거만 안 들고 가면 뭐 걸릴게 딱히 없어요! 

텅텅빈 16일자 경기장

 

저번주 경기가 다 끝나서야 어떤 팀들이 만나는지 알게 됐기 때문에 좌석은 다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예매해 놓고 안 오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저도 오늘은 기대 하나도 안 하고 왔는데 예전에 G2 잘할 때 남편이 응원하고 그랬어서 왔어요.

 

남편 아니었으면 오늘 보러 안 왔을 듯. 

 

외국 해설은 재밌지 않고 진지하다

                        
근.. 데 오늘이 제일 재밌더라고요? 이건 반전...

생각보다 비등비등하고 G2가 열심히 치고 올라와주고 그래가지고 재밌었어요.

 

결국은 아쉽게 G2가 졌지만... 

 

17일 경기 Gen.G VS C9

 

 

오늘은 점심 먹을 곳이 박물관 근처라 겸사겸사 박물관도 다녀왔어요!

입구에서 가방 검사하는데 검사관분이 저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저보고 예쁘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은근슬쩍 자랑)

 

 

한국인분이 하시는 일본 라면가게라고 하더라고요! Menya Ramen House를 점심에 갔습니다!
박물관 근처라서 박물관 갔다가 여기 가면 딱인 거 같아요.

 

오픈은 딱 12시에 해요. 매콤한 게 너무 먹고 싶어서 맵기 조절 딱 2단계로 주문했어요 ㅎㅎ 리뷰 보니 2단계가 딱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국물 맛은 순두부 라멘보다 카라이 라멘이 더 깊은 맛이 나는 거 같아요! 순두부 라멘은 새큼한 맛이 살짝 들어가 있더라고요. 근처였다면 엄청 자주 올 거 같아요 오래간만에 매운 거 먹으니 너무 행복했어요... 

경기가 또 1시라서 부랴부랴 먹고서 출발했는데 조금 늦었네요! 그래도 밴픽 할 때 도착해서 다행!

어제보다 사람이 3배는 많던 날

 

오늘은 사람이 진짜 많더라고요... 아래층도 꽉 차고 위층도 거의 꽉 찼어요... 오늘도 역시나 중국인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여자분들도 은근히 많더라고요. 여기 계신 분들 몇 분 정도는 제 랭겜에서 본 사람들이려나요? 하하핫

 

팡팡 칠때 기분이 좋다

 

아쉽게도 오늘은 격차가 너무 나서 그런지 재미가 없었네요. 어제는 의외로 가장 재미있던 게임이었고 ㅎㅎ
너무 격차가 심하다 보니 3:0으로 빨리 끝나서 세시반에 집에 갔어요.. 칼퇴 감사합니다..

 

신문지 매일 매일 업데이트 해주신다

 

오래간만에 하는 여행이 너무나 피곤해서 카페인 수혈받으러 Rosslyn Coffee도 들렸어요! 증권가라 그런지 양복 입은 회사원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커피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서 겸사겸사 원두도 하나 사 왔습니다.

 

이렇게 올해는 MSI 관전을 살포시 하고 갑니다 ~

 


 

업데이트된 글들 목록:

 


지금 젠지 경기 보는데 MSI는 필요 없으니 올해 롤드컵만큼은 LCK 팀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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