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드디어 길고 긴 시간 끝에 집장만을 했답니다.
자세한 과정이 담긴 글은 아니지만, 간단히 후기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에서 내 집 마련
영국에서 집사는 과정 (Mortgage 끼고 사는 법)
1. 정해둔 조건에 최대한 해당하는 원하는 집 찾기
2. 집 매도인의 offer 수락
3. 모기지 받기
4. 변호사 선임
5. 집 구매 완료
판매자의 Offer 수락
집 가격이 시장가 대비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은 객관적인 가격 제시.
저희도 마음에 드는 집 매물 찾는 데 엄청 오래 걸렸어요!
저희 같은 경우는
위치,
주변 환경,
주로 쓰는 방이 햇빛이 잘 들어오는지,
인테리어는 얼마나 손봐야 하는지,
에너지 등급이 어떤 집인지,
기차역이랑 가까운지,
도심이랑 너무 멀지는 않은지,
주변에 다양한 쇼핑몰이나 마트들이 있는지 등등.
제일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답니다!
10퍼센트를 더 올린 가격을 제시했었는데 은행에서 그 집은 그 가격보다 더 낮다고 평가된다고 대출을 그만큼 못 해준다고 하여 원금을 더 마련해야 했습니다.
은행에서 모기지를 집 가격의 몇 퍼센트를 빌려줌 (그 몇 퍼센트를 소유하는 것) 그래서 시장가 조사 후 금액이 높다 싶으면 은행 입장에서는 그 높은 가격의 N%를 빌려줄 수가 없음
(그렇다고 다시 모기지 받으려면 은행에서 들어가는 집 시장가격 조사가 최소 1주 이상이라 몇 주 기다려야 함)
집주인과의 협상 실패
은행에서 이 집의 가치는 저희가 제시한 금액보다 낮다고 했었고 집주인과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집주인은 협상하지 않겠다고 해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희가 제시한 금액의 가치가 있는 집인가 좀 의문이 있었지만, 집 찾느라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다시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제시한 가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의 모기지 승낙
모기지 허가받았습니다. 이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해요!
변호사 선임, 집 조사 전문가가 보내준 집 관련 레포트
집을 조사하는 전문가가 집의 이것저것을 조사하고 레포트를 보내줍니다. 에너지 소비 등급, 집의 구조물 등등 문제 있는 곳이 있나 미리 체크해주며, 그에 따른 자기들이 생각하는 이 집의 가격을 최종적으로 제시해줍니다. 이 금액 또한 은행에서 이야기한 금액과 비슷했으며, 저희는 집 매도인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레포트를 기반으로 재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서로가 원하는 금액 중간에서 딱 협의 끝. 그분들도 새집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날이 잡혀있기 때문에 다시 사람을 찾기엔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받는 변호사와의 거의 6개월의 시간 낭비..
집 Offer 성공 후 최대 2개월이면 모든 게 끝나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2월 오퍼 승낙 후 집 계약이 11월이 돼 서야 하는 끝나는
대장정을 거치게 됩니다.. 변호사와의 연락이 잘 닿지도 않고, 3개월을 질질 끌더니 출산휴가를 내고 가버려서 다른 변호사로 바뀌고... 상대편 변호사, 우리 변호사는 서로가 서류를 안 줘서 늦어졌네. 기다리고 있던 거네 뭐야 하면서 변명을 늘어놓고... 그렇게 결국 거의 9개월이라는 시간이 낭비되었습니다.
재촉을 매일 매일 하는데도 정말...
전화도 엄청 안 받더라고요.
리뷰도 대부분 좋았기 때문에 변호사 선임은 정말 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계약서를 최종적으로 집계하는 날과 집 양도하는 날짜도 정해져서 그 날짜 안에 모든 서류가 끝나야 하는데
바로 전날에 변호사님 퇴근 전에 연락와선 갑자기 추가서류가 필요하다고 하질 않나... 영국에 있는 남편의 친척분들이 다 동원해서 하루 사이에 서류 끝내는 거 도와준 기억이 나네요. ㅠㅠ...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들은 영국의 일처리를 보시면서
"일 처리를 왜 그렇게 하냐?", "변호사 돈 줘야 하는 거 맞냐?", "영국은 왜 그러냐?" 등등 정말...
집 소유권 이전 완료!
이날은 정말 서로가 너무나도 기뻤던 것 같습니다. 2022년은 집 관련 일 때문에 고생만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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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고 적는 글이고 개인적인 서류가 너무 많다보니 상세하게는 올리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걸 알리려고 적었습니다! 저희는 집이 이정도 지나면 해결 될거라고 생각하고 여행 계획을 짜고 그랬어서... 집이 정말 해결 되기 전까지는 큼지막한 계획은 짜면 안되겠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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